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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My Truest Self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나다

에세이

30대는 제게 '가면'을 벗어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20대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멋진 청년의 모습, 성공한 남자의 모습에 저를 끼워 맞추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서른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 저는 굳이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화려한 옷 대신 편안한 셔츠를 입고, 웅장한 계획 대신 소소한 행복을 찾아 나섭니다.

이 앨범 속 사진들은 그런 저의 솔직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넥타이를 풀고 서툰 기타를 치는 모습, 홀로 떠난 여행지에서 낯선 풍경에 흠뻑 빠진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가만히 미소 짓는 모습. 이 모든 순간들이 '진짜 나'를 보여줍니다. 사회적인 역할이나 체면이 아닌, 순수한 열정과 진심으로 가득한 저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의 저는 더 이상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선물해 준 여유와 단단함 덕분일 것입니다. 불안함 속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삶을 용기 있게 마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앨범은 그 깨달음의 증거입니다.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난다는 것은, 과거의 나와 화해하고 미래의 나를 받아들이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진첩은 제게 그런 용기를 줍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저는 계속해서 '나'를 알아가는 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 앨범의 마지막 페이지가 닫히는 그 순간, 저는 가장 온전하고 완전한 나 자신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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